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에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들이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보이는 것을 보는 건 중요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은 훨신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은 대부분 믿음의 눈으로 볼 때 보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희망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믿음의 눈은 상황에 의해 형성된 일시적 믿음이 아닌 참된 믿음과 식지 않는 열정을 줍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이 보입니다.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하시는 일들을 보는 것입니다. 

북한선교에 있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현상변화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는 것입니다. 현상변화만 주목하면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사람들은 상황을 뛰어넘어 기뻐합니다.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부르심을 감당하게 됩니다. 북한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에게 먼저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건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를 믿음으로 보는 영적인 안목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놀랍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북한 안에서, 북한 밖에서, 북한 주변에서 그분의 신실한 사람들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주님은 치열한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서 깨어 있고 순결한 기도의 사람들을 일으키셔서 하나님의 때를 위한 준비들을 하고 계십니다. 130년 전에 소망 없던 이 땅에 온 선교사들이 가진 건 복음과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 두가지를 소유한 이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희망을 보며 인내로 섬겼습니다. 결국 오늘날의 조국교회와 변화된 대한민국이 세워졌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요5:17).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계속 기도하며 부르신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북한선교에도 필요한 건 믿음입니다.